LLM 준비하기 + 입학

LLM 준비 시작

hyunja7 2021. 2. 10. 09:59

미국에 갈 수 있다는 소식은 작년에 들었다.

결혼 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다시 법무법인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조금 쉬고 있던 중이었다.

 

오빠가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던 날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오빠와 산책하면서 신난 나는 재잘재잘 떠들고 있었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오빠한테 장난을 치고 있었다.

 

잠깐 핸드폰을 보던 오빠가 "잠깐.. 나 그거 된거 같아"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이 오빠가 또 장난을 하는구나.. 생각해서.. "뭔 소리야"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다.

 

이렇게 금방 미국에 가게 될 줄, 그리고 그 석사과정에 붙을 줄 전혀 예상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오빠와 나는 정말 정신 없는 상태로 집으로 돌아와 우리의 스케줄과 일정 등을 다시 조절했다.

 

나는 법무법인을 다시 알아보는 대신, 시간적 여유가 있어보이는 곳으로 이직을 하기로 하였고,

알아본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현재의 직장으로 이직하였다.

 

변호사로 어린 나이라는 장점을 살려 송무에서 좀 더 배우고, 부딪히고, 좀 더 빠르고 강하게 성장하고 싶었지만..

현재 직장에서 나는 좀 더 행복하고, 미국 갈 준비를 하고, 남편과 알콩달콩 잘 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만족스럽다.